1....격조했습니다...

2.
그간 건강이 신통치 못해 생각도 잘 안나 레이디 버드나 북플 외에는 활동을 안 했습니다만, 이제 슬슬 해보려 합니다...
다만 앞으로도 몸조리를 해야 하는 터라, 책탑이나 다시 허물어져 할지도 모르겠네요.
요양기간이 1년 정도 될 것 같은데...어찌 될지는 모르겠네요...

다들 질려 하실지도 모를 소설은 한동안 쉬려 합니다...레이디 버드님께서 뜻대로 움직여주시질 않네요.ㅎㅎㅎ

3.

문경에 찻사발 축제하기 전에 갔다왔습니다. 도자기에 흥미가 많아서...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문경은 예전부터 굉장히 좋아하던 도시인데, 이번에 가도 멋지더군요.
다만 판매관에 효게모노 1권에 나오던 쿠모라는 물건의 모작이 있는 듯 했습니다.
명물인지라, 주인이 죽을 때 같이 없애버렸다던데, 효게모노에서 모습이 나왔거든요.
근데 깨진 명물인데 모습이 재현되어 나온 모양 그대로..판매관에 있더라는...
효게모노 본 일본인이 올 지는 모르겠으나, 복원은 썩 잘 된 듯 합니다.
모작이 판매대에 올라와서 조금 그렇긴 합니다만...
그 요는 아마 일본쪽의 영향을 많이 받은 듯 했어요...그 요의 작품인지는 모르겠지만 시노 도자기도 나왔더군요.(시노라고 적혀 있어서 알게 되었음.)

4.
개인적으로 도자기 좋아합니다.  덕분에 도자기와 관련된 책을 한때 한 몇권 가지고 있습니다.
이게 다도의 센 리큐 이야기에 심취한 탓이긴 합니다만...
덕분에 남방록 등도 읽고, 야나기 무네요시 책도 몇권 읽었고...만화책도 수집을(불행하게도 두 권 다 제 취향이 아니어서...-효게모노, 이름까먹은 도자기 만화 시리즈)
이번에 문경 판매관에서 예쁜 도자기들을 볼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특히 백만원, 오십만원짜리 도자기들은 제값을 하는 것 같이...눈이 호강이더만요. 몇년 전 이천의 도자기 박물관 판매관에서 느꼈던 허탈감은 없어서 다행이었습니다.
그동안 도자기 관련 공부를 해서 그런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야 게을러 터진 딜레당트 유사품이니...
그저 허무한 자기만족인지도 모르지만요...

5.

중국미술사책을 보고 있는데 가격을 알아보니 15만원짜리...!!!!
도서관이 있으니 좋군요. 이런 비싼 책은 아무리 책값 안 아끼는 저라도 잠 못 잘 금액입니다...
이림찬이라는 분이 지으신 책인데 도판도 호사스럽고 정말 좋은 책입니다. 강력 추천.
다만  고개지의 낙신부의 도판은 예전에 제가 본 인터넷 판에서 아랫부분이 통째로 잘려나갔습니다...그건 감안하고 보셔야 할 듯.
 
 6.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책은 영화에 관심있는 분보다는 소설쪽에 관심있는 분이 보시면 좋겠더군요.
개인적으로 참고할 부분이 많이 열심히 부분부분 필사했습니다.
멋집니다...이분.

7.

단 가즈오(다자와 오사무 작가 친구분)님이 쓰신 책도 읽었습니다. 제 북플에 보면 있어요...(음식관련입니다,제가 식탐이 많은 반면 기억력이 부족하여 책 제목을 잘 기억을 못 합니다. 아마 백미진수였던...것 같기도 하고..)
한빛비즈에서 번역가 분을 선정을 잘 하신듯.
군데군데 일본인 위주의 사고에 불쾌감이 다소 느껴집니다만, 이렇게 글에 맛깔나게 양념을 치는 분은 드물지 않을는지. 이건 유머감각이 있는 분도 있었으니 일본 소설계가 그만큼 성장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