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사는 누가 되는 것이 좋은가?
대체적으로 마음에 병이 있다면...대체적으로 심리치료사나 의사를 생각하기 마련입니다.(양의든 한의든) 자기 자신이 밖으로 나올 수 있거나 의사소통이 어느 정도 자신의 병에 적극적 표현으로 갈 경우에는 가능합니다.
그러나 아닌 경우가 하나 정도 생각나는데요. 그건 히키코모리, 즉 은둔형 외톨이의 경우입니다.
히키코모리의 경우에는 유명한 요시나가 작가의 앤티크로 더 잘 알려졌을 겁니다.
나오지도 않고, 모친을 이용해 모든 일을 처리했던 그 악역이 강렬한 이미지를 남겼을텐데요...
이런 경우에는 치료가 어렵다고 하고, 그 심각성이 텔레비전에 특집 다큐로 방영된 적도 있습니다.
전 근데 여기서 그 치료법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진 않아요. 잘 아는 분야도 아니고...
근데 이것을 시작으로 잡은 점은...일본에서 그 고치기 힘들다는 히키코모리들을 어느 정도 방 밖 사회로 이끌어내었다는 점입니다. 물론 까다로운 과정이라 다시 회귀하는 경우가 없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는 성공이라는 것이죠.
전 별 관심없이 지내다가 정신 분석과는 거리가 먼 사회서적(예. 다치바나 다카시의 지의 정원을 읽으신 분이라면 꽤 익숙한 이름일 겁니다. 아마미야 카린 말이죠.)에서 아마미야 카린이 히키코모리 청년을 방 밖으로 이끌어낸 이야기를 보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아마 그 도시에 정신과 의사도 많았을 겁니다. 상담사들은 시도해보았다고들 합니다.
그런데 카린이라는 정신과에서는 문외한인, 심지어는 상담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자신의 갑옷이라고 생각하는 고스 로리 복장을 하는 이 튀는 여성이 방밖으로 그를 끌어낸 것이었습니다
저는 아마미야 카린의 이야기를 보고 깨달았습니다. 아무리 자신이 희생적으로 봉사하려 한다고 노력하거나 생각한다고 해서 가능한 일이 아니라는 것을요.
저는 집안 계열 자체가 생명의 전화 계열이기 때문에 상담사분들의 이야기를 많이 듣고 활동가분들도 제법 많이 본 편입니다. 그런데 깨달은 게 있죠. 대체적으로 돈많은 분들의 거쳐가는 자리이구나,자기 자신들의 전문성도 제대로 생각하지 않고, 혹은 그저 자기 만족으로 하는 분들이많다는 사실들.
의사분들은 그 역인 경우가 많고..
그러니 상대적으로 이웃 일본에 비해서도 구제율이 낮은 데다가, 아마미야 카린같이 전문성은 없더라도 도와줘야 한다는 그 절박감...도 부족하다는 사실을.
제가 본 대부분의 아마추어 상담사들은 오히려 마음이 아픈 사람들을 괴롭히는 걸 낙으로 삼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아픈 부분을 치료해 줄 것도 아니면서 칼로 찌르고 조롱하는 사람들이 더 많았습니다.
...이런 사람들이 어떻게 정신치료를 한다고 볼 수 있을까요?
이런 상담사들은 없어져야만이 히키코모리 치료, 정신 치료가 가능할 것입니다. 아니면 양심적인 의사들과 진심의 활동가들만이...
끝으로, 참고하실만한 책을 추천합니다.
아마미야 카린이 쓴 책들 전부와. 가와이 하야오 선생이 쓴 책들입니다.
책제목을 다 적으면 좋겠지만 하야오 선생의 책의 경우는 대학 때 읽어서 기억이 잘 안납니다...
카린의 경우 책이 최근에 들어온데다가 공저도 제법 있어서 다 읽지도 못했군요...
그래도 작가들이 워낙 열정적이고, 활동적이라 꼭 정신과 이야기는 아니더라도 마음에 활기를 얻으실 수 있으실 겁니다. 특히 하야오 선생의 판타지 동화 분석은 치밀하게 골수를 쪼개는 내용입니다.(마음에 병이 있으신 분들에게는 정말 필요한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