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이건 제가 주제로 잡기는 했는데요. 엄밀히 말하자면 요즘 사람들 말하는 것처럼 케바케입니다...
도움이 될 수도 있고, 환자에 따라서는 오히려 애완동물이 불쌍해지기도 해요.
이른바 반려동물이잖아요.어떻게 보면 거의 한평생을 주인에게 의지해서 사는 동물인데 주인이 사랑해주신 않으면 도리어 서로에게 악영향을 끼칠 수 있거든요.
동물이 감정이 없진 않잖아요. 저도 어린 시절 개를 길러본 적이 있고 그 개에게 의지도 많이 했지만 그 개도 사랑받는 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생각하거든요.
개도 성격이 있어서(심지어는 새도 감정이 얼마나 풍부한지.)자기가 사랑받는지 학대받는지. 정도는 금세 알고, 그게 또 개들 중에서 위치를 정할 떄도 어느 정도는 영향을 끼쳐요. 

그런데 주인이 병으로 인해서 심하게 우울하거나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제대로 기능하지 못한다고 생각되면 개나 고양이도 거기에 반응합니다.
한마디로 병에 걸리는 거지요. 주인 도와주라고 온 동물인데, 환자가 인간, 반려 동물로까지 늘어나버립니다.
그렇게 되면 동물들은 걸리적거리는 존재가 되고 유기까지 되게 되지요...
그런  고양이를 세 마리 알고 있습니다. 두 마리는 한 집에서 살고, 한마리는 지금은 집을 나갔어요...
두 마리 고양이는 처음에 주인이 데리고 살 떄만 해도 괜찮았는데. 주인이 상태가 악화되면서 지금은 고양이에게 표정이 없어졌어요. 우울증 환자 얼굴 그대로입니다.
주인을 봐도 반기지도 않고, 사람이 오면 도망가네요. 길고양이 보는 것 같습니다. 다행히 둘인데다가 원래 그러려니 하고 사는 것 같아요.원래 애완용으로 컸거든요.
나머지 한마리는 참 알기 어려운데 원래 새끼떄 길고양이였던 것을 거두었는데, 주인이 심리적으로 고통을 많이 받아서 알게 모르게 그 영향도 있었나봐요.
위에 말한 고양이들과 비슷한 모습을 보이다가 도망가버렸습니다.

개는 어떠냐구요?
개는 사람을 좋아하니까. 괜찮겠지 하시는 분들...개도 자살을 해요.
어릴 적 아는 부부가  있었는데 매일 부부싸움을 하니 애도 매일 울고, 개는 매일 얻어맞고 그게 일상이었죠.
그래서 옆에 가면. 개가 표정이 분노한 표정 그대로였지요.
어느 날 그 집에서 우는 소리가 나서 가보니 그 집 애가 개가 죽었다고 우는 소리더군요.

개가 쥐약을 먹고 죽었다고...똑똑한 개라 쥐약 정도는 구별할 줄 아는 개였답니다...
이런 경우가 있다면 환자나 일반 가족, 아이에게 정서에 좋을지 없지요.
그래서 저번에 다른 분에게 무심코 지나치면서 반려 동물 이야기를 하고 난 후 잠시 아차 했었어요.
반려 동물도 환자에게 도움이 된다고 무심코 들이면 되는 게 아니라는 것으로.
적어도 작을 때만 귀여워해서도  안되고 털이 묻었다고 예민하게 굴거나 똥냄새가 난다고 개나 고양이를 밀어내는 게 아니라 털투성이가 되어도 좋고 반려동물과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마음이 있는 사람이라야 환자에게도 좋고 반려동물에게도 좋은 것이죠.
이건 기본인데..그 기초 사항이 안되면 심리치료를 떠나서 그 사람은 동물을 키우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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