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시골...이라는 곳에 살다보니 문화적인 면은 좀 척박하다. 서점도 없고...
그 덕에 알라딘에서는 매달 일정 금액 이상을 더 버는 건지도...난 원래 서점은 오프를 선호한다...
외식도 좋아하는 편인데, 최근에는 어느 정도는 자제하고 있다.

그런데 3월 1일에는 동거인님을 모시고 약선요리를 한다는 옆도시로 갔다왔다.
...애초에 계획은 삼계탕이었으나(그것도 내가 한달 내내 툴툴거리는 것을 본 동거인님이 단백질 섭취를 주장하셔서...)
작년에 3인 정식을 먹기로 했었던 것을 기억했던 내가 정식으로 다시 정했다.

가보니 일반 정식 메뉴는 없고, 비싼 메뉴들 가득...
원래 비싼 요리 안 먹는 나지만(입맛이 저렴하여) 생소한 메뉴들에 눈이 멀어 약간 중간대 음식 시킴.
동거인님은 인상이 굳었지만 나는 오는 메뉴 다 잘~ 먹었음.
그러나...초기에 나온 것이 전부가 아니라, 5첩 반상이 또 따로 나왔음...
그제서야 이건 약선요리 가 아니라는 생각이 잠시....

진짜 몸에 좋다면 5첩 반상이 뒤에 또 나와야 할 필요 없이 섞였어야  옳은 게 아니었을까.
서양식 레스토랑을 따라 한 퓨전일 뿐인데...약선이라니.
맛은 있었지만 맛내기 위해서 전분이 좀 많이 들어갔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씨씨티비가 머리위로 달려 있어서 좀 짜증이...
서브하는데야 그게 편하겠지만...먹고 있는 걸 찍고 있다는 생각이 드니 그다지 즐겁지 않은 식사...

...뭐, 불평이 좀 들어가긴 했지만 한번쯤은 먹을 만한...
그러나 항의 들어올까봐 가게 이름은 적지 않습니다...
다만 미식을 지향하는 가게 인 거 같긴 해요...미슐랭 별을 노리는 듯한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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