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오늘이라고는 했지만 거의 몇 주에 걸쳐서 띄엄띄엄...
집중적으로 들은 건 한번쯤 베르디 오페라를 벗어나볼까 싶어 선택한 바그너...
바그너는 은근히 마이너해서 애플 뮤직에서도 완본이 나온 게 바이로이트 공연판밖엔 없더군요.
물론 압니다. 온라인 고집만 안 하면 오프에 엄청 많다는 것도...
근데 기다리는 시간이 지겨워서....;;;;;;;;;
선택한 것은 방황하는 네덜란드(화란)인.
일명 플라잉 더치맨...
영어로 치니 구하기 쉬운데 하여간 검색하기 묘하게 까다로운 음반.
두 개 들었는데 둘 다 바이로이트판입니다....우아. 코지마 마님. 대단한 걸 만드셨어요. 거의 바그너 왕가 수준인 듯...
아직도 바그너 가문이 지배하는 바이로이트...(요즘은 어떨라나...한 10년전까지 축제 문제로 바그너 가문 사람들이 한판씩 뜨던 게 생각이 나는데...)
바렌보임판이 있고 볼프강...모모라는 분이 계신데 제 막귀에는 볼프강님의 작업이 더 좋아 보입니다...
들어보니 전반적으로 베르디 오페라하고는 다른 맛이 있어요.
같은 파도라도 좀 더 덜 웅장한...(이런, 라인의 황금도 안 들어본 주제에...)좀 더 섬세하게 다가가는 맛?
아직까지는 좀 더 들어봐야될 듯 합니다만...하여간 이번 주에는 이걸 주로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