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다고 끙끙 앓을 일이 아니라 어쨌거나 취미활동이라도 꾸준히 해야...
어제 귀에 꽂고 잔 이어폰이 무색하게 람메르무어의 루치아를 다 듣지 못했다.
겨우 지금 광란 직전장면을 듣고 있는 중...
담 여사는 담담하고 아름답게 부르는데 치중했다면 칼 여사는 말 그대로 낙망한 목소리다...
실망과 노여움이 히스테릭하게 전해져온다...마치 저주하는 것처럼...

생각보다 특출한 건 아닌 것 같아서 조금 실망하긴 했지만 그래도 본좌다...
내가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 루치아가 이 정도면...
내가 제일 애정하는 베르디 오페라에서는 어땠을까? 생각하면 기분이 좋아진다.
아직 못 들어본 칼 여사 의 베르디 오페라가 여러 개 있으니...


열한 계단은 이제 네번째 계단까지 봤는데, 음...부족한 내 머리로는 이해도 안되고 공감도 안된다...
내가 종교에서 빠져나오려고 했을 때는 종교가 나한테 제약을 많이 가한다고 생각해서지...
종교가 부족하고 생각된 적은 없으니까...  




덧...찾아보니 칼 여사 버전은 상대역이 딴 사람도 아니고 살리아핀이다...그리고 엥? 순간적으로 에비칠리 라고 발음할 뻔한 카푸칠리라는 유명한 가수까지...(안녕 피아노 소나타에서 에비칠리 라고 장난을 친 건 아마 카푸칠리의 이름을 보고 장난한 거겠지?;;;;;;;스기이 히카루 이 세기의 클래식 오타쿠 작가 같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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