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구석에 굴러다니던 아이패드의 네이버뮤직앱을 열고, 라 트라비아타 재생.
그동안 한국인인줄 알았던 비올레타 역이 한국인이 아니었다니...생긴 게 한국인처럼 생겨서 한국인인줄 알았는데...
이름은 에테리 라모리스.
꽤 유명한 성악가라고 하는데 그동안 키리 테 카나와는 들어봤지만 에테리 라모리스는 들어본 적 없는 견식 짧은 자의 슬픔...
인터넷을 조사해보니 콜로라투라 라고 하는 걸 보니 확실히 비올레타 아리아 중에 고음이 필요한 부분을 마치 버터로 스윽 지나가는 것 같은 부드러움...
이걸 유튜브에서 영상으로 찾아보니 축배의 노래 이전에 나온 곡에서 영상의 성악가는 마치 기침이라도 하는 것처럼 히컵~ 히컵! 이러던걸...에테리 라모리스는 부드럽~게 잘 넘어가고 고음도 깔끔하다는...
후에 다른 성악가가 부른 동일 부분을 다시 들어봤으나 에테리 라모리스만큼 깔끔하게 넘어가는 분은 없는 듯 합니다.
조수미님의 목소리로는 안 들어봐서 모릅니다...(다만 풀영상이 올라온 한국판도 있었는데, 비올레타가 좋긴 했지만 계속 남자주인공이 신경쓰여서...)
그나저나 음원 구입한지가 2년이 다 되어가는데 주인공 이름도 몰랐다니..
그래도 너무 좋습니다. 라 트라비아타로 오페라를 입문했다면 빠순이가 되었을 듯...
지금도 음원은 네이버 뮤직앱에 있습니다. 에테리 라모리스로 검색, 저처럼 입덕해보아요...(흑흑. 혼자 죽을 순 없다...)다만, 유튜브에는 차단되어 있으니...에테리 라모리스판은 음원으로 즐기셔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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