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버스에서 붉은 신의 문장 최종편을  20페이지 읽었다.
일어에 어느 정도 익숙해지니(잘 한다는 뜻이 아니다. 대강 때려 맞추고 지나가는 속독법을 익혔다는 뜻이다. 정도가 아니라 사도의 그냥 죽죽 읽어내려가는 방법)왜 이 소설에 목을 매었었는지 도통 이해가 가지 않는다.
묘사는 아름답지만 익숙해지다보면 하는 말이 반복되고...문장에 쓸데 없이 멋을 내려는 느낌이 들기 시작한다.
워낙 탐미주의에 가까운 소설이라 그런 것이겠고, 주로 연극과 소설에 집중하는 라이트 노블이다보니 어쩔 수 없겠지만 적어도 비블리아랑 이 것 중에 고르라고 한다면 기왕 원서로 읽는다면 비블리아쪽을 고르겠다.
조금 더 현실적이고 문장이 아름다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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