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 대형 마트에 가서 사무실 신발을 샀다. 여름이라서 일찍 구매했던 실내용 신발은 내 활발하다 못해서 지독한 뜀뛰기에 밀려 사망...그동안 사무실 여직원들 발을 유심하게 쳐다보다가 다들 스니커즈를 신는다고 생각했는데...
알고 봤더니 슬립온이라는 종류라고 함. 혹시나 싶어서 검색해보니 운동화네...;;;;;;;
하여간 나도 슬립온 장만. 그 외에 편하게 신는 것도 하나 사고(슬링백이라고 하던가...)
그나마 인터넷에 올라오는 패션지 기사를 봐서 그런가(무료라는 것이 맘에 듬. 어차피 화보는 보지도 않으니까 패션지가 필요치 않음.)많이 센스가 좋아진 것 같다.
알라딘에서 야무님 블로그가 눈에 띈 것도 그 데일리 룩 덕분이다.


2.

그동안 모으기만 하고 읽어보지 않던 자료집을 읽었다. 자료집 만들기는 20년전부터 하던건데....;;;;;;
만들어놨던 거 이사가면서 잃어버리고, 치우고 하는 바람에 남은거라곤 400페이지 노트 하나 달랑...
읽어보니 참 별거별거 다 적어놨네...;;;;;;;


3,
오늘은 핑크의 전곡과 물랑 루즈가 함께 했다. 물랑 루즈 최근 것은 관련없는 것도 들어있어서 그다지...
핑크는 언제 들어도 참 이 언니 멋지다는 생각이...

4. 고독의 매뉴얼이 너무 재미있어서 하루만에 다 읽음. 난 한때 철학은 돈 못 버는 학문에 별 쓸모가 없다고 생각했음.
그런데 알고 봤더니 철학은 어디에나 있었다. 덕분에 철학의 철자도 모르는 나는 정말 말귀 알아듣기가 힘들다.
특히 라캉, 데리다! 못 알아들으니 대화가 안되니...
 그래서 작년부터 라캉 책은 하나 하나 모으기 시작.
한권으로 읽는 라캉은 지젝 설명으로 다 읽었고-아직 진행중인가? 한번 읽고는 안 봐서. 재미있었지만.
라캉은 확실히 너무 잘 알려져서 그런가, 고독의 매뉴얼은 재미있고 쉽게 느껴졌다.
철학책을 가끔 볼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정말 시적인 것 같다.
고독의 매뉴얼도 문장이 시적이라서 열심히 필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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