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방법론에 대해서라면 무조건 모으는 성격탓에 참 다양한 종류의 독서류 책을 모았다.
그것도 가족들이 쓸모없는 책이라고 지적하는 통에 알게 되었으니 내 성격도 참...
그 중 갑 오브 갑은 사이토 다카시의 책들인데, 삼색볼펜 독서법을 제외하고는 이 사람 독서법에 대한 책은 다 모은 기분이...
그런데 사이토 다카시의 독서론을 떠밀고 내 최고의 독서법 책으로 등극한 책이 있으니 바로 채석용님의. 독서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알아야 할 50가지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가 살짝 떠오르력다가 사라진다...

원래는 옛날에 나온 책을 제목을 바꿔서 새로 내놓은 것이라는데, 확실히 좀 어렵지만 체계적이고 인문학 , 소설류에 대한 치밀한 접근법이 돋보이는 책이다.
적어도 쉽게 쉽게 읽으라...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하면 독서의 잔근육이 붙는다...는 것을 설명하는 책이랄까.
물론 책이 주관적일 수 있다는 그 논리대로 작가 취향의 접근법이라는 생각도 좀 들지만.

인문학 책을 읽는 방법에 대해서 다소 일본식에 가깝게 방법론을 상세히 알려주기 때문에 조금은 용기가 생긴다.
이게 아니면 내가 무슨 수로 철학을 제대로 읽을 생각을 하겠냐는...
진중권 교수(일 가능성이 높은)에 대한 자잘한 불평이 들어있는 듯 한데...
물론 공식적으로 증명은 안되었지만, 같은 학문의 위치에 있는 사람에게 원한을 사면 어떻게 되는가...하는 걸 보여주는 좋은 예라고 생각한다. (아니면 좋겠지만...정황상 진교수일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 나야 뭐 상관할 바는 아니지만...하여간 타산지석이려니...)

이 책에 나온 책을 찢어라, 불태워라...등등 다소 살벌하고 엉뚱해보이는 방법도 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나는 여기나온 다양한 방법들 중 몇가지를 옛날에 해본 적이 있어서, 즐겁기도 하고...내가 엉뚱한 사람인가...하고 걱정도 하고 그랬다. 내 취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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