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분위기 안 좋은데 이런 글 올려도 될 진 모르겠지만...
소설 캐롤은 싫었어요. 영화는 아직 안 봤는데 아마 안 볼 듯 ...
근데 그 사랑이 싫었던 건 아니고- 거기다가 인간적으로 사랑한다고 하면 뭔가 이상한 느낌.
인간적으로든, 여자로서든 어떻게 느꼈건 간에...
같은 부류의 사람이 쓴 소설인데 어떻게 그렇게까지 잔인하게 진실을 담는건지...

전반적으로 좀 해피해피 했으면 좋겠는데 끝도 너무 쓰고 중간도 너무 쓰고...
기분 좋은 건 테레즈 하나뿐...
나는 테레즈 남친을 봐도 답답하고, 캐롤을 봐도 답답하고...전부 다 너무 답답해서 숨이 막혔는데...
아마 저랑 하이스미스 작가님은 안 맞나봅니다.
리플리 시리즈도 사놓고 좋아해놓고는 잘 안 봐요...

별점 1점 날렸는데, 그건 그 답답증때문이었요...
번역도 그다지 좋아하는 번역이 아니고...

포스터의 모리스같은 느낌을 바란 게...잘못이었나봐요.
하다못해 포스터 작가는 연인을 3명씩이나 일생에 만났었는데...
테레즈도 캐롤같이 능글거리는 인간보다는 훨씬 더 중간과정이 해피한 사람을 만날 수도 있었을텐데 말이죠...
제목이 캐롤이라는데 캐롤이 너무 능글거려요...더더군다나 전 이게 끝이라고 생각할 수도 없어요.
캐롤은 또 도망갈거라니까요...테레즈가 너무 불쌍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