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갑자기 나폴레옹이냐고 묻는다면
얼마 전에 만화가 굽시니스트가 그린 나폴레오나 보나파르코떄문이다.
나폴레옹에 대해선 관심도 없고, 솔직히 프랑스 혁명기 자체에 매력을 못 느끼기 때문에.(전쟁광!이라는 이미지는 좀 있지만.)근데 만화가 재미있어서...
결국 중복인 걸 알면서도 나폴레옹 평전, 나폴레옹의 시대를 구매하여
이번주에 하나는 약 20%까지 읽고 나폴레옹의 시대는 다 읽었다. 거의 3일만에 다 읽은 것 같다.

내가 코미디를 읽는 건지, 비극을 읽는 건지...
굽시니스트 만화에서는 러시아 재원정을 위해서  떠나는 보나파르코에게 

무운장구다. 독재녀야! 라고 썼는데...

...웬 독재 싶더니만, 책을 보니 확실히 독재를...;;;;;;;;
후임자들이 마무리를 천천히 해서 지금의 파리가 된 듯한...
워커 홀릭인 독재자. 여자를 좋아하는 독재자.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여자에게는 더욱 따뜻한 남자...
매력적인 인물임에는 틀림없지만...그 매력이 점점 독재로 향하면서 변질된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다만, 독재가 아니라 장기 정권이더라도 위험한 건 어쩔 수 없다.
호랑이 등에 탄 이상, 떨어지면 호랑이는 한때 주인이었던 자를 먹어치울테니까.
호랑이가 죽기 전까지는 내릴 수 없으니 권력자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다고나할까.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예외가 있었던 게 아마 이승만 대통령이 아닌가 싶다.
퇴임하면서 환호성을 받고 떠난 아주 예외적인 인물이랄까...

나폴레옹...
독재자. 치열한 정치가.
젊은 시절에 영광을 차지한 군인...
참 덧없는 이름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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