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동적으로 끝에 내용무. 라고 적을 뻔 했다.

막심 므라비차.

10년전 그의 음반은 참 즐거운 곡들이었다. 장중한 곡은 장중했고, 전자음도 거기에 썩 잘 어울렸다. 하지만 리마스터 된 최신곡들을 들은 순간, 나는 굳어지고 말았다.

 

과연 이것이 막심의 것인가?

전자음이 강하게 튀고, 전반적으로 막심의 건반은 생기를 잃은 것 같았다.

만약 음악이 진짜로 사람들의 성격과 시대를 반영한다면, 막심이나 최근의 팝적인 스타일을 강조하는 음악가들은 갈수록 찌들어서 생기를 잃어가고 있단 말인지...(가장 좋은 예 bond)

 

리마스터된 곡들이기에, 크게 내용물이 다르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 내가 어리석은지도 ...

 

내 인생의 포르테는 아니긴 한데, 한때 포르테였으니 태그는 여전히 내 인생의 포르테로 붙인다.

 

막심. 기운내서 예전보다 더 나은 연주를 들려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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