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에 겐자부로가 노벨 문학상을 탄 적이 있지요? 좀 예전인것 같은데...
저한테 오에 겐자부로는 아들에 대한 감정이 지극한 아버지로 기억이 되어 있어서 막상 소설은 잘 안 읽히더라구요.
오에의 아들 이름은 히카리라고 합니다. 장애가 있지만, 음악활동을 하는데는 별 문제가 없다고(아니, 그 장애가 오히려 음악세계를 펼쳐나가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에는 한때 에세이에서인지 소설에서인지 이렇게 밝히고 있지요.
물고기 중에 어떤 물고기는 입에 자식들을 안고 다닌다고요...
갑자기 오에 겐자부로 생각이 난 건 아니지만, 갑자기 이런 걸 그리고 싶었습니다...
보면서 왜 만엔원년의 풋볼(이건 사무라이물 같았는데? 읽었는지 안 읽었는지 가물가물...)
을 쓴 오에 겐자부로가 생각났는지 모르겠네요...
이 그림, 적자생존, 약육강식 주제 아닙니다. 주제는 부성애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