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책입수기에서 로산진의 요리 왕국에 대해서 잘못된 이야기를 적었습니다.

제가 소장한 것은 일본의 맛의 도, 라는 책으로 1974년도 작품인데, 이 작품이 그 작품을 편집해서 한 책이라고 잘못 적었지요.

오늘 다시 읽어보니, 제가 잘못 적은 것 같습니다. 그때는 책머릿말을 안 읽었어요...

 

하여간 찬찬히 다시 읽어보니 주로 음식에 대한 이야기가 많네요.(당연한 소릴...)

맛의 도 쪽하고 겹치는 것은 그릇은 요리의 기모노 정도이고...

근데 로산진은 은어를 굉장히 좋아했나봅니다.

읽는 부분 부분 은어에 대한 이야기가 정말 많네요. 물론 파트로  따지면 네 파트 정도지만.

 

은어는 창자가 맛있다...라는 부분에 이르면 아, 정말?

하고 생각하게 됩니다.

어린 시절부터 은어팔이를 했던 기억으로 은어를 싱싱하게 운반하는 방법,은어가 지나치게 크면 맛이 없고, 죽은 은어를 산 은어하고 같은 가격으로 팔 수 있는 방법(물론 이건 로산진이 했던 게 아니라 다른 장사꾼이 한 거지만.)그런 것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룹니다.

저 시대에 맛있는 은어 먹기가 힘들었을텐데.

먹는 거 하나만큼은 먼 곳으로 가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 그 정신에 머리가 숙여지네요.

은어에 대해서도 핀셋으로 머리카락 집어내듯이 하는 것이 과연 그 명성이 그냥 얻어진게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번역자님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이런 정밀한 주를 단 책을 보는 것도 정말 귀한 일이죠.

 

 

그릇에 대한 저작도 좀 접해보고 싶은데, 로산진의 요리왕국이 지금에야 나온 때에 다른 책을 기다리는 것은 욕심일런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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