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이야기라 , 그것도 남의 이야기라...쓰면 안될 것 같긴 한데...
그래도 뭉뚱그려서 이야기해야 할 듯.
한때 우리집 옆에 굉장히 성격이 좋으신 가족들이 살았다.
그 집 언니는 날 친동생처럼 생각해줬고, 나를 만화의 세계로 인도하기도 했다.(이미라씨를 그때 처음 알았지...지금은 이미라씨는 잘 보이지도 않지만.)
그 언니는 내가 중학교 졸업하던 해에는 리본맨 여자 하마, 하순이를 선물하기도 했다.(닮았다나?)
그런 언니가 결혼하기 전부터 예비신랑 월급을 독하게 관리하더니, 결혼하고 나서는 유니폼같은 옷을 입고 머리를 질끈 올리고 다녔다고 한다...종자돈 모일때까지 계속 그러더니
지금은 거의 십억대의 재산가...(남편의 수입만으로 가능했다니 더욱 놀라울 뿐.)
그 남동생은 누나가 추천해준 대학(남자들이 가면 엄청 좋은 대학...취업걱정 안해도 됨.)
을 졸업하고 공무원으로(일반 공무원은 아니다...그렇다고 사무관은 아니지만.)근무하면서
한달에 월세 제외 60만원만 쓰면서 한 5년 근무하고 종자돈이 모이자 주식투자, 지금은 누나보다 돈이 더 많다. 두달에 한번쯤 부모님께 용돈 50만원을 드린다고 한다...
이게 과연 내가 알던 사람들이 맞는가...싶을 정도다.
이사하면서 헤어지기 전까지 셋이서 TV로 소닉붐 만화를 보던 게 엊그제 같은데...
이젠 돈으로만 말하면 상대하기 어려운 사람들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