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끔 1주일에 한번 정도 카페 높은 곳으로 올라가서 윗창에서 밑을 내려다보며 발을 굴리는 걸 좋아한다. 이게 어쩌다 한번이면 좋은데, 항상 그랬으니 문제다.

커피를 마시러가면 다행인데 그 위에서 커피보다는 바깥구경하는게 목적이니 원...

커피는 잘 못 마신다. 마시면 안되기 때문에 예전에는 예쁜 카페 안에서 못 마시는 거 홀짝이면서 바깥구경을 했다면 요즘은 그냥 우유류를 마시면서 바깥구경을 한다.

들리는 곳이 한곳이라서, 직원이 늘 회원권을 만들라고 하지만...

항상 의지가 약한 나는 다음에는 안 올거라고 생각하면서 만들지 않는다...

 

 

이게 과연 잘하는 짓일까, 아닐까...

어차피 자주 들리는 곳이니 회원권을 만들어두는 게  싸게 먹히겠지만, 다음에는 다른 곳으로 갈수도 있다는 생각에 안 만든다...

귀가 얇은 주제에 이럴 때는 쇠고집이라...

나는 항상 고민한다. 절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미용실이나 카페(이건 안 들려도 되겠다만, 한번 몸에 익은 버릇은 고치기 어렵다.)에서 회원권을 만들어 쓰는 게 더 이득이 아닐까?

포인트도 만들면 한곳에만 가게 된다고 잘 안 받는데...이것도 제대로 된 소비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요즘 들기 시작했다...

 

 

어느 게 맞는지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한번 시도들을 해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다.

그 전에 서재턴데이에 재놓은 책들하고, 많이 사놓은 화장품들-도대체 나는 화장도 안 하는데 화장품이 왜 이렇게 많은 건지...-부터 다 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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