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 경제학을 읽었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이미 올린 리스트에 이 책은 없었다.

결국 내 얄팍한 소비심리가 또 질렀다는 이야기 되시겠다. 아아...

리스트에는 역시 코스톨라니의 책도 없고 이 책도 없다.

하지만 지금까지 읽은 결과로 보자면 좀비경제학은 피해야 할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재미는 있다. 재테크책으로서의 값어치는 얼마인지 모르겠지만.

돈을 아껴야 하고, 모아야 한다면 오히려 이 책은 피해야 할 재테크 책이다.

소소하게 뺄 거 빼고, 이렇게 해야 한다. 저렇게 해야 한다. 세세하게 잘 알려주지만, 솔직히 말해서 이건 세수는 이렇게 해야 하고, 자기 전에 초콜릿은 먹으면 안돼. 하고 말하는 것과 같다.

그것도 스무살 청년에게.

 

 

물론 아주 기초적인 개념이 없는 나같은 인간도 있지만...나도 유감스럽게도 10년전에 이미 같은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에-그것도 독종 세이노씨의 글에서 - 그렇게 기초개념이 없진 않다. 더더군다나 요즘 20대는 무척 똑똑하다.

그런 20대나 30대에게 이 책은 장난하냐? 라는 반응을 얻을 수 있다.

가끔 나오는 소설은 재미있었지만, 그렇다고 소설 읽으려고 이 책을 읽을 순 없었다.

 

 

너도 좀비다. 라고 부르고 싶은 순간.

책이 끝났다.

재미있어서 욕은 할 수 없지만, 기본 재테크 개념이 있거나 이미 코스톨라니나 템플턴, 조지 소로스,워렌 버핏등의 삶을 알거나 그들이 쓴 책을 읽은 사람이 있다면 차라리 그거 한두권이나 책이

다 찢어질 때까지 읽을 걸 권하고 싶다.

재테크 책을 읽으면 읽을 수록 중요한 책만 추리는 게 더 좋아 보인다.

 

심플 이즈 베스트...

이게 내가 재테크 책을 10권 이상 모으고 읽고 듣고 하면서 깨달은 것이다.

재테크 책은 많을 필요가 없는 것 같다...우선은. 나한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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