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같이 건망증이 심해져서...
손을 움직여서 뭔가를 해보기로 했다.
가사일도 조금은 하고...
손 움직이는데 좋대서 자수나 뜨개질(이 단어를 기억해내는데 하루가 걸렸다...벌써 치매가 온거냐?;;;;;;)을 해볼까 하다가 오늘 오전에 도서관에 가서 책들을 확인했다.
수예라고 하면 굉장히 매력적으로 느껴지고 여성적으로 느껴지는 분야인데...
과연 가정시간에 항상 교내 1%안에 들던 나지만(필기만 그랬을 뿐, 실기는..;;;;;;가정 교과서는 외울 수 있지만, 실기는 손이 하니까...)수예는 자신없다. 필기에서도 이 문제만 나오면 다 틀렸다. 중학교 시절 고등학교 입학 고사를 쳤을 때도 가정은 만점이었지만 뜨개질이 안 나와서 100점이었던거고...
뭔가 있는지 한번 구경이라도 가봐?
도서관에 구경 갔는데 마침 새 책들이 들어와서 새 책들이랑도 눈맞춰주고...
자수며 십자수(이것도 후보군이었다.), 뜨개질 코너도 한번 돌아주고...
근데...과연 이것들이 초보가 할 수 있는 수준인가? 너무 어렵다...(T.T)
취미란 자신의 생활을 풍요롭게 가꾸는데 필요한 거지만, 이렇게 준비가 많이 들어가면 하기도 전에 힘빠지겠다.
천천히 취미를 만들어 가야겠다. 하긴, 나는 취미가 너무 많던가...(한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