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가 절실한 여름...나도 슬슬 다이어트를 다시 시작해야 되는데...
중얼거리면서 집어든 소설가 백영옥의 다이어트의 여왕.
예스 24에서 잠시 둥지를 틀었을때 연재한다는 이야기는 들었었지만...
막상 연재중일때는 흥미가 없어서 안 봤다. 그 이후로도 한동안 관심도 없었고...
다만, 마지막 연재때는 읽으러 갔었는데 희망찬 결말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고...그 뒷편이 단행본으로 나온다기에 별 다를 게 있겠어? 라고 잊어버렸는데...
어느날 단행본이 나왔길래 그 부분만 읽다가 쇼크를...(굉장히 충격받았다.하마터면 트라우마가 될 정도로...
내용을 다 모르는 내가 쇼크를 받았으니 읽었던 분들이야 오죽 하지 않았을까 싶지만...)
쇼크를 받거나 말거나 전체 내용에는 그다지 기대를 하지 않았으므로 구매하진 않았다.
(난 내가 소설을 쓰건 말건 소설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다. 내 책은 주로 논픽션이거나 수필이므로.)
그런데 며칠 전 이동 도서관에서 이 책을 빌려왔다.
읽으면서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소설에 숨조차 죽이고 천천히 읽어나갔다.
이게 추리 소설이 아닌데, 이래도 되는건가.
하여간 굵은 결말이 여러개 묶여있는 실같아서 마음을 조이면서 읽었다
인경의 거짓말과, 연두의 컴플렉스 없는 삶이 나중에 오히려 더 그녀의 마음을 괴롭히는 그 내용에 눈물이 날 뻔했다. 송준희 그 년(!)은 왜 막판까지 사람 애먹이는지!
하여간 조만간 읽는 걸로 끝나진 않고 구비해놓을 책인것 같다.
난 스타일보다 이 책이 더 좋았다. 스타일도 재미있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