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의 정원
다치바나 다카시와 사토 마사루의 대담
인류지성사 산책이라고 되어 있고, 실제로 내용도 그렇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두 사람이 좀 극적 지점이라서 그런가, 서로 동의하는 내용은 별로 없는 것 같다.
중간중간 말이 끊어지기도 하고(다치바나 다카시는 미야자키 하야오 만화에 더빙까지 해서 그런가 만화에 너그럽지만 사토 마사루는 만화는 거의 취급도 안하는 것 같다.)각자 길로 각자 이야기를 하는 데 더 가까운 편.
처음 한 3번 읽을 때까지는 그 점을 깨닫지 못했다. 그러다가 이번에 그동안 안 읽었었지,다시 읽어보자...해서
읽어보니 당시 이책이 나올때까지는 소개가 안된 책이거나 덜 소개된 책들이 있었다.
게공선, 아마미야 카린, 무문관 등.
게공선은 아직 읽어보지 못했고, 아마미야 카린은 내 입장에서 받아들이기 곤란해서...
무문관은 강신주 선생 책으로 주마간산식으로 읽었고...
하여간 두 사람 입담이 좋아서 그런가, 서로 대치하는 구석도 많은데도 껄끄러움을 느끼지 않고 잘 읽었다.
자, 이제 버리는데는 유감이 없을 것이다. 아마도...그동안 좀 거칠게 읽은 탓에 제본이 다 뜯어져버린 관계로 이 책은 정말 서재턴데이에 잘 어울리는 책이다.
그리고 한가지 더, 유엔 창립에 칸트가 중심이 되었었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그래서 범우사본으로 칸트의 영구평화론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