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남자를 위한 책이 나왔다고. 남인숙씨의 자기계발서다.
왜 이제야 이런 내용으로 나왔냐고 저자에게 따지고 싶을 만큼 알차다.
조금 아쉬운 점은 남자라는 라벨을 떼고 나왔으면 좋지 않았을까하고...
얼굴이 많이 알려진 분이다보니 표지가 저자의 얼굴이다.
남자에게 어필을 잘 할 수있을 것 같은 얼굴인 것 같기도 하고...
이런 말 하면 저자에게 실례겠지.
하지만 연세에 비해서 굉장히 아름다우시다.
(아직은 젊으신가...;;;;;;정확한 연세를 몰라서 나보다 15세는 더 많이 잡았다.)
하여간 내가 본 자기계발서 중에서는 깊이가 있는 것 같다.
나가서 행동하라고! 마지막 장에서 짤짤 흔들다 시피하는 강제력도 발휘하시는데
다행히 나는 직장인...;;;;;이라고 안심할 수는 없는 것이, 책에서는 직장인이라도
자신만의 길을 찾지 못한 사람을 가리켜서 골방에서 고개만 끄덕거리는 사람.이라고 표시했으니...
류시형 박사님은 전에 이분의 저작에 나오는 남성상에 대해서 크게 비판하신 적이 있는데
이 책은 어땠는지 한번 들어보고 싶다. 그분 말씀도 나름의 논리가 있으셔서...
물론 저자 자신에 대한 비판도 있을 것이다. 내가 알기로 여성을 위한 자기계발서를 몇권 더 쓰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굉장히 보수적인 시각이라...나는 좀 반발할 수밖에 없었다.
내 20대 중반에 만났던 저자의 첫 자기계발서와는 어울리지 않는 시각이라서...
그 부진을 털고 또 자기계발서의 첫장을 열 수 있을까...
이런 것도 책 읽는 방법 중 하나이려니...하는데, 저자가 후미진 골방에서 뭐하나! 하고 야단치실까 조금 겁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