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시모토 바나나의 바나나 키친을 읽었다.
제목이 재미있어 보여서 샀는데 원제는 그게 아니라고 한다.
원래 출판할 계획이 있었던 책이 아니라고 하던데 읽어보면 정말 그렇다.
일기의 한부분을 그냥 편집해서 내놓은 듯한.
그렇다고 내용이 나쁜 건 아니고, 육아와 식사에 대한 정감있는 일기같다.
나는 소설가라고 하면 폼잡고 글쓰는 사람이 많다고 생각했는데 이 수필은
할 말 다하면서도 자신의 개인적인 면을 잃지 않는다.
그래...좋아...라고 생각했다.
더 이상 할 말이 뭐가 있겠는가...
다만 불만인것은 역자가 일본어를 옮기면서 과카몰레라는 소스이름을 와카모레로 옮겼다는 점 정도? 다소 대중화된 소스 이름일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