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바라왔어
내가 할 수 있는 
그 무언가,

침묵으로 외치며
나는 춤을 추었지.
날 바라보라고.

침묵은 걷지 못하는 새
시선은 차갑고
대답은 없었지.

얼음같은 대지에
발을 디뎌
얼어붙어도

포기라는 말
결코 용납할 수 없는

고인의 석상을 보며
살아있었던 적을 
추억할 수 있는가?

침묵의 무언가.
이제는 바꾸기로 했네.

힘찬 몸의 선도
꽃다운 윤무도
침묵의 외침도

아직은 저 하늘에 닿기 멀어서
이젠 말하리라.
외치리라.

나 여기에 있다고.
하늘이여!
날 보라고.

사람들이여!
날 보라고.
내가 여기 있다고!

붉은 피 점점이 흘리며
아니, 뜨거운 피를
왈칵 쏟으며

나 외치리라.
단 한번도 포기하지 않을 
내 꿈을 위하여.

침묵의 무언가가 아닌
피의 유언가를 쓰리.
마지막 순간까지

그때야 내 노래는
하늘을 뚫고 날아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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