촘촘한 보름새 끊어내는 따스한 햇살에
가족들 모두 햇빛 따스이 들어오는
아랫목에 앉아 보름새 속실 잇듯
이야기자락 풍풍 풍겨낸다.                

따스한 눈발 날려
겨울이 끝나는 신호라고
각 대문마다
입춘대길이며 건양다경이
넘쳐나는데

땅바닥의 강아지
제 무엇을 안다고
고개까지 주억거리며
서당개마냥
입춘대길 붙여놓은 대문앞에서
봄향기를 코끝으로 피워내며
쿨쿨 잠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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