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스토이의 단편 모음집. 크로이체르 소나타.

예전에 한번 단편에  베토벤의 크로이체르 소나타를 넣은 적은 있지만, 실제로 크로이체르 소나타를 읽은 건 처음이다

전체적으로 여자때문에 갈등하는 남자를 주로 다루고 있는데, 뭐 저런 것 가지고...라는 생각이 안드는 건 아니지만. 그때는 그랬으려니...한다.

크로이체르 소나타는 아마 실제로 작가의 부인이 한 동성애자 피아니스트에게 빠진 것을 모델로 한 것 같은데. 그래서 그런가 전체적인 작풍속에서 생생해보인다.

내가 제일 좋아한 작품은 신부 세르게이인데, 얼핏 장르문학에서 어슐러 르 귄의 [게드]가 생각나기도했다. 내용상으로는 반대같지만.

세르게이의 마음의 갈등은 아마도 종교인(특히 가톨릭)이라면 계속 일으키는 종류의 것이고, 세르게이는 아마 마지막에서야 행복을 얻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완독하는데 거의 6개월이 걸렸다...

아마 동시대인이 아니라서 이해하는데 시간이 걸려서 그런거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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