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공짜 포인트를 얻어서 파리넬리-세얼간이-퍼시픽 림까지 보는 간만의 영화 퍼레이드를 펼쳤는데 가장 재미있게 본 건 세얼간이 정도.

늙어가다보니...한때 영화판에 뛰겠노라면서 영화를 목숨걸고 봤던 게 어제 같은데, 이젠 영화를 한 10분 보면 지겨워지니...

다행히 세얼간이는 평범한 이야기같은데도 사람을 쉽게 놓아주지 않는 매력이 있었다.

인도 영화라면 옛날에 정식수입되었던 춤추는 무뚜 정도밖에 기억이 안 나는데...

그 사이에 정말 많은 발전을 했구나. 싶다.

난 사실 선량한 주인공 타입은 아니어서, 좀 찌질한 캐릭터에 감정 몰입을 한 편인데...

어제도  악역이라고 할 수 있는 챤투르에 다소 감정이입을..

사실 머리가 챤투르급이 아니라서 그렇지, 다들 그런 면이 있을 것이다

챤투르가 들들들 외워서 시험치는 건 모든 대한민국의 학생이었던 자들이 자주 하는 짓 아니었던가.ㅎㅎㅎ

코믹한 영화라서 마지막까지 웃기지만, 내용은 교육에 대한 진지함이 가득 차 있다.

멋진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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