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어라는 물고기가 있다. 새는 아니지만 구름속에서 산다. 그래서 때때로 강태공들이 용을 낚았다고 자랑할 때 이 운어를 잡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처음 강태공들이 용을 잡았다고 했을 때의 운어는 사람을 잘 몰랐고, 사냥하고 사냥하는 법도 몰랐기에 온순했지만 후대로 가면서 난폭해지고 사람의 피맛에 길들여졌다. 그래서 운어와 용의 구분이 모호해졌고, 운어를 잡는 사람들은 용잡이라고 불렀다.

그 용잡이들의 대부분이 잡은 운어를 길들여 하늘을 날아올랐다고 한다.

그 용잡이들의 대부분이 황제국이나 제후국의 왕후장상이 되었다.

그리고, 운어와 구분이 모호했던 용은...그 진짜 용은 더 깊은 하늘로 올라가 사람과 벗하지 않게 되었다. 이는 진짜 용은 속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패관들을 가리켜 용잡이라고 하는 경우도 많다.

비밀속에 숨겨진 이야기들을 캐고, 그 이야기를 따라가다가 자신이 죽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이야기는 용이 아니라 운어이다. 진짜 용의 이야기는 패관들의 반대편에 있다.

용은 긴 꿈을 꾼다. 천년이나 더 긴 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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