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숱이 이마선위로 올라간 이 남자는 오른 손목에 초록색 가를 가진 끈과 은색의 시계를 차고 있다. 목에도 남색 스카프를 매고 있는 것이 특이하게 느껴진다.
담배를 피는 손에는 잠시 정적이 감도는데 담배를 피는 것이 아니라 살짝 들고 있는 느낌이다. 손에 얼마전에 바로 산듯한 종이 상자를 들었는데, 담배 상자같기도 하다.
카메라를 의삭하지 않고 걸어가는 그 무심함이 더욱 그를 두드러지게 보이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