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제 취미 중의 하나는 알라딘에서 반값 세일할 때 산 스콧 슈만의 사토리얼리스트(블로그에 가면 있는 걸 왜 괜히 샀냐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책 형식으로 되어 있으니 읽기가 편해서요. )로 요즘 묘사하기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제일 달리는 부분이 묘사라서...패션 사진집은 묘사하는데 꽤 재미있는 소재인것 같아요.그리고 지금까지 두개를 했는데 그 두개 묘사가 겹치는 부분도 있어서 남용하는 묘사법도 고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몇페이지의 사진인지는 적지 않습니다. 저도 글 보면서 다시 찾아보고 묘사를  더 고쳐보는 게 재미있을 것 같거든요.

 

 

하여간 첫번째입니다.

 

 

 

 

 

 

 

 

 

 

 

그녀는 흰 드레스셔츠를 입고 밑으로 약간 퍼지고 무릎까지 오는 길이의 검은 치마를 입었다.

머리카락은 뒤로 굽슬굽슬하게 말았고, 살짝 분홍빛이 돌게 염색을 했다.

분홍이라고 해도 본래의 색깔은 어쩔 수 없는 것이어서 흰색 머리에 가끔은 주황빛이 돌기도했다. 나이가 칠십이 다 되어가지만 볼륨감있는 몸매는 그대로이고, 그녀의 매력적인 눈동자와 미소는 사람들을 설레게 했다. 다만 나이를 속일 수 없는 것은 다리의 긴장된 근육으로, 어쩔 수 없는 나이를 알게 했다.

그래도 매력적인 것은 아마도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환하게 미소짓는 얼굴과 그 미소띤 얼굴을 강조하는 알이 굵은 진주귀걸이 때문일 것이다.

공원에서 그녀를 발견한다면, 꼭 전해주길.

그녀는 언제나 아름답고 발랄한 소녀같다고. 특히 그녀의 발을 장식하고 있는 장난기있는 신발 때문에 더욱. 자주빛 하이힐은 그녀를 나이들었지만 여전히 발랄한 아가씨로 보이게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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