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와. 멀리서 비구름을 몰고 온 바람 끝에 비가와.

떼구르르 첨벙. 비가 오고 있어.

개구리가 풀잎사귀 위로 살짝 고개를 들었어.

퐁퐁 샘물이 솟아나.

바삭 말라있던 샘물이 솟아나서 토끼도 물을 마셔.

빗방울이 톡톡 떨어지면 말랐던 땅도 좋아해.

뻐끔뻐끔 붕어와 송사리가 입을 열어서 즐거워해.

비가와. 기다리고 기다리던 비가 와서 예삐도 꼬리를 흔들고 기뻐해.

비가 와서 몸이 씻겨진 풀들도 좋아해.

비가왔어. 오고 다시 비구름 타고 떠난다고 해.

안녕. 안녕. 비야. 만나서 반가웠어. 다음에 또 다시 만나.

개구리도,토끼도, 붕어,송사리도, 예삐도 그렇게 인사해.

또 다시 만나. 안녕.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