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 당기지 말아요 아파요 아파요

수염  당기지 말아요 귀찮아요 귀찮아요

뽀뽀해달라 하지 말아요 멋진 걸 알고 있어요.

내가 좋다는 거 알고 있어요.

그러면 그냥 옆에 있어줄래요?

심심하면 간식 주는 것도 싫지 않아요.

그러니까 내 꼬린 그냥 두고요....

가장 좋은 건 무릎을 빌려주는 거에요.

그 담요, 따뜻해보이는데 잠깐 가지고 있어도 되요?

저 상자는 아무것도 없어서 참 편해보여요.

잠깐만 보고 올게요.


 

 

 

 

아,그만 속에서 잠들어버리고 말았어요.

수염이 구겨져버렸네. 아이...

 

그래도 그래도 난 여전히 멋진거죠?

 

고마워요. 사랑해요.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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