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을 처음 보는 순간.고전인가?배경이 한복 입던 시절인가?했었다.표지 가득 예스러운 배경에 용과 호랑이가그려져 있어서 그런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별빛창창>이라는 제목에서도,표지에서도 예측이 되지 않는 책의 첫인상.신비롭고 용맹스러운용과 호랑이가 모두 등장하는그리고 살짝 선정적^^이기까지 하는태몽 이야기가 어찌나 재미있던지혼자 카페에 앉아 낄낄거리고 있었다.그렇게 탄생한 주인공 이름 용호.직설적인 이름을 보고또 한 번 히히~ 웃고 있는데아니 남자가 아이였어?그렇다 여자였다.그것도 20대의 파릇파릇한 청춘.나의 예상을 깨는 장면이 처음부터 계속되는데새로운 자극이 뇌에 전달되면도파민이 나온다고 했던가?이미 도파민이 철철 넘치고 있는 듯했다.처음에 읽으며 히히덕거리던태몽 이야기가마지막 책을 덮을 때에는진한 여운을 남겼다.지구가 생긴 이후 가장 오래 지속된 시대가 뭔 줄 알아?착한 애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시대야.곽문영 씨의 드라마에그런 대사가 있었다.그래~이 태몽으로 엄마는 그 모진 시간을견뎌낸 거야.이 태몽이 거짓이든 진실이든중요하지 않은 듯했다.엄마 곽문영에게도딸 곽용호에게도있어야만 하는용이었고 호랑이였다는 생각이 들었다.표지 그림에 용과 호랑이와 함께날리는 종이들.그리고 회색 옷을 입은두 사람의 발.이야기가하나의 그림에 완벽하게 담겨 있는 듯하다.가볍게 시작해서 묵직하게 이끌어가다가따뜻함으로 마무리되는별빛이 창창한 소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