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스트 (명화 수록 무삭제 완역본) 현대지성 클래식 54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음, 외젠 들라크루아 그림, 안인희 옮김 / 현대지성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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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고등학교 시절로 기억한다.

야간 자습시간에 읽기 시작한 파우스트는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하기 마련이다.라는 문장으로 마음에 박혀 있었다.

그로부터 수많은 세월이 흘렀다. 단순히 지식에 대한 갈망으로 인간이 무너질 수 있을까하는 의문을 어린 시절에는 가졌었는데 살다보니 인간의 욕망은 어쩌면 끝을 모르고 결국 그 끝에는 파멸만이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인간은 멈추지 못한다.

그러면 인간은 결국 자신의 욕망에 의해서 멸망하게 되는 존재인가 아니다 멸망하는 인간도 있을수 있지만 마지막 순간 신에 의해 구원을 받을수 있는 기회가 찾아온다.

신을 떠난 인간이 신에 의해 구원을 받게 된다는 것은 결국 인간은 신을 떠날 수 없는 존재인지도 모르겠다는 결론에 이른다.

아주 두꺼운 책을 오랜만에 시간을 들여 읽었다.

고전은 누구나 알지만 아무도 읽지 않는 책이라고 하는데 읽게 되기만 한다면 고전이 왜 고전으로 남아있는지 알 수 있다.

인간은 올바른 길을 찾을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을 읽으며 새롭게 생각하게 되었다.

구원의 기회는 남아있다. 누구에게나 그리고 구원은 예기치 않은 순간에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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