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부아 에두아르 - 나는 프랑스 책벌레와 이혼했다 프랑스 책벌레
이주영 지음 / 나비클럽 / 202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혼이라는 말에는 묘한 어색함과 불편함이 있다. 이혼한 것이 흠이 될 수는 없는 것이지만 그렇다고 유쾌하게 입을 올리기에도 조금은 저어한 면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예전 직장에서 같이 근무하던 분이 이혼을 했는데 오랜만에 만난 거래처 직원이 와이프의 안부를 물었는데 이혼했다고 쿨하게 넘겼는데 그러다가 몇 달후 다시 의례적인 질문으로 와이프께서는 잘 계시냐고 또다시 물었다가 폭발한 그분이 아주 심하게 화를 내어서 관계를 회복하지 못한적도 있었다.

저자는 자신의 이혼에 대해 아주 유쾌하게 이야기를 풀어낸다.

부부중 누군가의 잘못으로 또는 서로가 서로에게 질릴대로 질려버려서 결국에는 헤어질 때 밑바닥을 보여주는 그런 사례만 보다가 이 책을 읽으니 정말 이혼하는 사이가 이래도 되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헤어질 때 아름다운 사이가 되자는 노래처럼 이 부부는 아름다운 모습으로 헤어지는 듯 해 보여서 안타까운 마음보다 유쾌하게 책을 읽을수 있었다.

미운 사이가 되기보다 헤어질 때 차라리 작가처럼 될 수 있을까 아득하지만 생각해보면 그렇게 사는편이 더 낫기는 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혼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책을 통해 느끼게 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