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소 첫번째 - 2022 시소 선정 작품집 시소 1
김리윤 외 지음 / 자음과모음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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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자음과 모음에서 계절마다 시와 소설을 선정하는 시소 프로젝트를 통해 선정된 작품을 모은 단행본이다.

단행본으로 묶으면서 작가들의 인터뷰도 같이 실려있어 작품을 이해하는데 조금 더 도움이 되었다.

최근에 나오는 시를 읽은 적이 없는데 오랜만에 이 책을 통해서 시를 읽을 수 있어서 예전의 시를 암송하던 시절을 떠 올려 보았다

봄의 시 사운드북은 아기가 사운드북을 통해 사랑을 배우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데 그건 어른이 되어버린 지금도 더 배워야 할 거 같다는 생각을 했다.

봄의 소설 해변의 피크닉은 열한살 아이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세상의 이야기를 담았다

여름의 시 불시착은 중의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시라고 느꼈다 내가 원하지 않은 것이라도 끌어 안을 수 밖에 없는 경우도 있는 것이다.

여름의 소설 미조의 시대는 갈피를 잡지 못하는 청춘에 대한 이야기라고 느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생은 전진한다.

가을의 시 영원에서 나가기는 결국 파멸로 향해갈 수 밖에는 없는 우리의 삶을 노래한다.

가을의 소설 답신은 편지 형식의 글인데 가정폭력의 구조를 보여주는 것 같아 마음이 불편했는데 누군가로 향하는 사랑이 어떠해야 하는것인지 돌아보게 만들었다

겨울의 시 모래놀이는 아이들이 감정을 나타내는 방법을 그리고 모래처럼 나를 잃어 간다는 작가의 인터뷰가 기억에 남는다

겨울의 소설 프리 더 웨일은 여성가장의 이야기인데 현실적인 이야기라 우리 사회가 어떤 가치를 추구해야 하는지 하는 생각을 했다.

작가의 인터뷰를 통해서 작품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 지 이해의 폭을 넓히게 한 부분은 좋았던 것 같다.

신선한 기획이라 느껴졌고 다양한 시와 소설을 읽을수 있어서 좋았다.

올해에도 계속해서 좋은 작품과 작가 선정되어 단행본을 볼 수 있어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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