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애하는 문장들 - 지극히 사소한 밑줄로부터
이유미 지음 / 큐리어스(Qrious)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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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아무 페이지나 펼쳐서 읽어도 좋은 책 그리고 순서와 줄거리를 기억할 필요가 없는 그런 책이다.

작가가 읽고 마음에 들었던 문장들을 고르고 그 문장에 관련된 저자의 글을 붙여서 엮은 글이다.

카피라이터로 일했던 저자의 경력때문인지 고른 문장도 같이 쓴 글도 감각적이고 마음에 와서 안착한다.

어려운 문장도 아니고 깊이 생각해야 하는 글도 아니지만 쉽게 씌여진 듯한 문장이 마음속에서 작은 울림을 만든다.

저자의 글중에서 직장을 퇴사하고 쓴 글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저자처럼 회사를 그만두지는 못하지만 저자의 말처럼 회사가 내 인생의 전부는 아닐 것이다.라는 말이 현재의 내 마음을 잘 위로해 주었다.

물론 나도 언젠가는 회사를 그만두고 왜 그만두었냐는 물음에 회사가 내 인생의 전부는 아니야라고 말할수 있는 날이 올 것이다.

그때까지는 아쉽지만 이런책을 읽으며 내 마음을 달랠밖에는 없다.

재미있게 잘 읽히지만 그와 함께 마음에 따뜻한 위로를 주는 책이다.

저자의 글처럼 나도 좋은 문장을 만나면 메모를 해두는 습관을 들여야겠다. 그리고 짧은 글이나마 같이 적어두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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