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만 먹으면 트리플 5
장진영 지음 / 자음과모음 / 202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새로운 작가의 작품을 읽게 될 때는 괜히 조금은 흥분된 마음을 가지게 되는 것 같다.

마음만 먹으면의 장진영 작가도 이 책을 통해서 처음 만나는 작가이다.

그리고 장편인 아닌 단편으로 이루어진 소설집은 작가의 특징을 더 명징하게 알수 있기도 하다.

작가는 세편의 소설을 통해 현재 우리나라에서 약자라고 할 수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표제작인 마음만 먹으면은 거식증으로 정신병원에 입원한 소녀의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이야기를 펼치는데 단편 소설임에도 이야기는 명확하게 다가오지 않고 미루어 짐작하여야 이야기의 윤곽이 드러난다.

세상은 평화로워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엄청난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것처럼 작가의 글은 입체적인 느낌이 들었다.

작가의 글은 여백으로 독자에게 다가서려 한다고 느꼈다.

어떤 독자에게는 그 여백이 매력으로 느껴지겠지만 어떤 독자에게는 불친절하게 느껴질수도 있을 것이다.

그 틈을 작가가 다음 작품에서 어떤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갈지 기대하게 된다.

그동안 해 오던 것을 답습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이야기로 다른 방식으로 이야기를 전달하려고 하는 작가의 다음 작품을 기대하게 된다.

다음에는 장편으로 읽을수 있었으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