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어떻게 내게로 왔을까 2
김탁환 지음 / 해냄 / 2021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김탁환 작가는 탁월한 이야기꾼임을 증명한다.

유다정은 가방회사를 점점 키워나가고 장인들을 모아서 트로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다.

20억원이라는 돈을 받고 고객이 원하는 가방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고객이 원하는 모든 것을 충족시키는 제품을 그리고 고객이 만족할 때까지 만들어 주는 것이다.

직원들은 무모하다고 번대했지만 결국 유다정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첫 번째 고객으로 아서가 자신이 원하는 바를 이야기한다.

그의 요구를 어떻게 반영해나갈지 그레이스에 속한 조직원들의 이야기는 너무나 생생해서 그 회사에 내가 출근하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그리고 유다정의 개인적인 사랑에 관한 이야기도 많이 나오는데 현대를 살아가는 여성에 대해 설명하는 듯 하다. 그들에게 사랑과 연애 자유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일이라는 사실이다. 이제 더 이상 여성은 수동적이거나 종속적인 존재가 아니다.

역사소설에서 보여준 것같은 현실과 판타지를 넘나드는 듯한 작가의 솜씨는 여전하고 추리소설의 플롯처럼 독자를 마지막까지 긴장감으로 끌고 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