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의 시간 - 40일을 그와 함께
김헌 지음 / 북루덴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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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가 인류에게 보편적인 종교가 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인과론을 뛰어넘는 예수님의 말씀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것은 원인이 있고 그에 따른 결과가 있다고 믿어 왔는데 그래서 인간이 당하는 고통에는 반드시 그 사람의 원인을 제공한 죄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왔습니다. 그런데 그런 명제를 예수님은 단호히 아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것이 연약한 우리들의 마음에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저자인 김현 교수는 신화와 관련된 tv강의에서 처음 알게 되었는데 이번에 이 책을 통해서 저자가 고민하고 있는 문제라고는 하지만 어쩌면 모든 사람이 고민하고 있는 문제일수도 있는 좋은 삶이란 무엇인가를 40일동안 질문하고 그 대답을 기록한 책이다.

종교적 색채가 짙은 책이 아니고 철학서나 잠언처럼 느껴지는 책이었다.

개인의 성공만을 향해 달려가는 세상에서 예수님이 실천했던 나눔과 자비 그리고 실천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는 저자를 따라 같은 고민의 시간을 따라 걸었다.

그리고 나 자신을 돌아보았다. 과연 자신만을 위해 사는 삶이 유익한 것인가 그동안 얼마나 감사하는 마음을 잊고 있었나 하는 생각을 했다.

좋은 책이란 마지막에 질문이 되는 책이다. 오랜만에 나 자신에 대해 질문하는 알찬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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