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을 끄는 건 나야
조야 피르자드 지음, 김현수 옮김 / 로만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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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소한 나라는 아니지만 이란작가의 소설이라는 점에서 새로운 점이 많았던 거 같다. 어떤 나라던 어떤 인종이던 어떤 상황에 처해 있던 사람이 살아가는 모습은 다들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

클래리스는 평범한 주부이고 여느 주부와 다를바 없는 일상을 살고 있다. 그러다 이웃에 이사 온 사람들과의 교류를 통해서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클래리스는 예전의 우리 어머니와 거의 흡사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자신이 부당한 대우를 받더라도 자신의 감정을 삭히며 가족들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이 지금도 저렇게 사는 사람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 했다.

참을 만큼 참고 살았던 클레리스는 이웃 에밀과의 교류속에서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게 되고 비로소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사람으로 변모하게 된다.

그리고 자신의 목소리를 내었을 때 마침내 남편도 여동생도 클래리스를 대하는 태도에 변화가 찾아온다.

결국 이대로 살아가서는 아무런 변화의 바람은 불어오지 않는다.

자신의 내면에 귀 기울이고 자신의 목소리를 내어야 변화는 시작되는 것이다. 그런 변화는 자신만으로는 이루어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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