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의 나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 - 내 마음을 몰랐던 나를 위한 마음 사전
투에고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20년 12월
평점 :
품절


에세이를 읽기 좋은 시기가 있다면 아마도 지금 일 거 같다. 인기척이 그리운 시절 책으로나마 다른 사람의 기척을 느낄수 있다면 살아내는 데 좀 힘이 된다고 생각한다.

저마다 처한 위치는 다르지만 결국 인간이 느끼는 감정은 비슷한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내 마음을 나도 몰라 괜히 서성이게 될 때 다른 사람들은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마음맞는 친구들도 다 각자도생의 시기를 맞아 가끔 전화연락만 할 뿐 만나기 어려워 마음에 있는 말을 누군가에게도 하지 못 하게 될 때 나를 돌아본다.

저자도 그런 마음으로 글을 쓰지 않았을까

자신을 돌아보고 싶을 때 한번씩 펼쳐보면 좋은 책일거 같다.

모두 90가지의 단어를 작가가 느끼는 대로 펼쳐 보인다. 나의 마음과 맞는 글귀도 있고 다른 이야기도 있지만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려고 노력한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필요한 일일 것이다.

소설과 달리 에세이가 좋은 점은 그때 그때 마음가는대로 책의 아무곳이나 펼쳐 읽어도 된다는 것이다.

그날그날 마음에 닿는 단어를 찾아서 읽는다면 그 시간은 다시한번 자신을 돌아보는 좋은 시간이 될 것이다.

결국 자기자신의 마음을 돌아본다는 것은 자신을 성찰하는 것이다. 그런 성찰의 시간을 통해서 인간은 성장해 나간다고 할 것이다.

오래전에 마음에 두었던 말들을 저자의 글을 통해 돌아보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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