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중년, 산티아고에서 길을 묻다 - 잠시 인생의 길을 잃은 나에게 나타난 산티아고
이기황 지음 / 이담북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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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많은 사람들이 산티아고를 걸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얼마전에 산티아고 순례객들에게 숙소와 식사를 제공하는 게스트하우스를 방송으로 한 것도 잠시 본 기억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종교적인 이유로 또 개인적인 이유로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었다는 것을 들었고 책으로도 많이 접했다.

그럼에도 이 책이 좀 더 특별하게 다가왔던 것은 저자의 나이가 나와 비슷하고 30년의 직장생활을 퇴직 한 후에 산티아고 순례길을 걸었다는 사실이 지금의 나와 오버랩이 되어서였다.

대학을 졸업한 이후 숨막히게 달려오는 세월속에서 한번도 나만의 시간을 가져보지 못한 부러운 마음과 지금은 코로나로 모든 것이 막혀버려 언제 다시 여을 다닐 수도 기약 할수 없기에 저자의 경험을 책으로나마 생생히 접할 수 있었다.

저자는 여행을 통해서 여러 사람을 만나고 그들을 통해서 자신을 돌아본다. 결국 혼자의 성찰은 혼자서는 얻어지기 어려운 모양이다.

사람은 결국 길에서 사람과 부대끼며 자신을 돌아보게 되는 존재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책에 담겨 있는 사진들에 눈이 가고 저자가 만난 사람들과 나눈 이야기에도 눈이 갑니다.

언제일지도 모르나 나도 한번 그 길에 서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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