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는이렇게하는거야 #서평단 #서평후기표지 속 동물들의 표정에서 그들이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가 그대로 보여 미소가 절로 나왔다. 그림으로 상황이 설명되면서 각 캐릭터에 감정이 이입되었고 얼마나 화가 났을까? 얼마나 난처할까?라는 마음이 들어 제목에서 말해주듯 얼른 사과를 해야한다고 말해주고 싶었다.그림책은 사과해야하는 다양한 상황을 귀여운 그림과 함께 알려주고 잘못된 사과와 올바른 사과 방법을 알려준다.잘못된 사과법을 읽으며 주변에서 많이 듣기도하고 내가 많이 사용하기도 한 것들이라 피식 웃음이 나왔다.며칠 전 라디오에서 들은 기분 나쁜 사과내용에 대한 사연의 일부가 떠올랐다."~라면 미안해." 자기는 그럴 생각이 아니었지만 만약 그렇게 느꼈다면 미안하다는 말은 자기 변명에 불과하므로 진정한 사과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냥 "미안해"라는 말을 하라고 하지만 변명에는 어느정도 억울함이 있기에 조건을 붙이지 않고 그냥 사과를 하는 것에는 용기가 필요하다.어려서 나는 사과하는 방법을 배우지 못해 내가 분명히 잘못한 상황에서도 사과를 하지 않고 얼렁뚱당 넘어가는 경우가 많았다. 성인이 되어 그런 내 모습이 부끄럽기도 하지만 사과를 하는 것은 지금도 여전히 어렵다. 이 책을 어려서 읽었다면 좀 더 멋진 어른이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만큼 이 그림책은 재미가 있으면서 교육적이기까지 하다.사과하는 것 역시 연습이 필요하며 그 전에 상황에 대한 완벽한 이해가 있어야 진정한 뉘우침이 있고 진정한 사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러므로 용기있게 사과하는 방법은 어렸을때부터 알려주고 습관화가 되도록 교육해야한다.또한, 그림책에서는 사과하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용기가 필요한지와 그럼에도불구하고 사과를 해야하는 이유를 귀여운 그림으로 단순하지만 강하게 말해주고 있다.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사과를 하면 왠지 싸움에서 지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사과는 지고, 이기고의 문제가 아님을 인식해야한다. 사과를 통해 관계가 회복될 기회가 생기며 무엇보다 나의 잘못을 돌아보고 내가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사과는 이렇게 하는거야> 그림책을 아이들과 읽으며 진정한 사과에 대해 생각해보고 나의 잘못된 사과 습관을 돌아보게 되어 좋았다.추신) 표지에 숨겨져 있는 사과 그림을 찾는 것도 재미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