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계란 후라이 주세요 보람 그림책 3
보람 지음 / 길벗어린이 / 2023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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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람 작가님을 안 것은 2년 전 작가님의 첫 그림책 <파닥파닥 해바라기>를 통해서다. 그림책을 보자마자 이야기와 그림의 색감에 모두 반해서 작가님의 팬이되었고 우연한 기회에 (줌)모임을 통해 작가님을 만난 후로는 그 팬심이 더욱 깊어졌다. 덕분에 작가님의 이후 출간되는 그림책을 모두 구입했고 모든 책을 사랑하게 되었다.
그렇기에 이번에 신작 (완벽한 계란후라이를 주세요)는 당연히(?) 소장해야 하는 책인데 감사하게도 서평 신청에 당첨이 되었다.
설레는 마음과 기대감으로 책을 기다린 후 책을 받고 표지를 보는 순간 웃음이 났다. 전작의 캐릭터들이 나와 있기에 반가우면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했다.

그림책 (완벽한 계란후라이를 주세요)는 등장 인물(사람, 동물)들이 각자 생각하는 ‘완벽함’을 말하는데 책을 읽으면서 나 또한 완벽한 것이 무엇인지 계속 생각하게 되었다.
과연 나에게 ‘완벽함’이란 무엇일까?
내가 바라는 이상을 이루는 것? 그러나 그것은 말 그대로 ‘이상’일뿐이다.
예전에 즐겨보았던 드라마에서 주인공이 ‘완벽한 하루’라는 말을 했을 때도 그랬다. 주인공이 생각하는 ‘완벽’이 너무 주관적이면서 평범했기에 살짝 당황도 했었다. 그런데 잊고 있던 그 때가 그림책을 읽으며 생각이 났고 그렇다면 나에게 ‘완벽함’이란 이상이 아닌 현실에서 가능한, 마음이 충만한 그 상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물리적인, 외적인 것이 아닌 무엇을 어떻게 바라보고 느끼는 상태로 나의 ‘완벽함’은 나타나지 않을까 싶다.

잔잔한 호수에 돌을 던지든 무심히 뱉어낸 ‘완벽한 계란후라이’ 주문으로 인해 그림책 주인공들은 당황해하며 각자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들을 생각하지만 그것은 상대적인 것으로 각자 대답이 달랐다.
그리고 허무하게도(?) 주문자의 ‘완벽함’은 지극히 평범했다.
그러나 그 평범함은 각자의 생각에 따라 완벽함이 될 수 있기에 그대로 존중을 해 주어야한다는 생각을 했다.

그림책을 읽으며 오늘 하루 나도 완벽한 하루를 보내리라 다짐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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