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와 개의 고양이
멜라니 뤼탕 지음, 김이슬 옮김 / 미디어창비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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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함을 불러 일으키는 제목, 

표지를 보니 둘의 표정이 몹시 행복해 보여요. 

어떤 이야기가 들어 있을까요?? 


아기고양이와 커다란 개 바우는 산책을 가요. 

투덜대는 아기고양이와 달리 바우는 아기고양이에게 

양말도 신겨 주고 대답도 친절하게 해줘요. 

구덩이 때문에 아기 고양이가 넘어졌을때도 바우는 

조용히 구덩이를 덮어요. 

참 멋진 바우... 


바우가 얼마나 멋진지는 대화로도 알수 있어요. 

"바우, 내가 바람이 되어도 날 사랑할 거야?"

"언제나. 난 언제나 널 사랑할 거야."

"언제나가 뭐야?"

"언제나는 이런 거야. 해님처럼 내일도, 모레도, 그다음 날에도, 계속 계속

이 자리에 있는 거지. 해님은 언제나 여기 있을 거야."   - 책 속에서 


아기고양이는 얼마나 행복했을까요?

언제나 사랑해 주는 바우가 있으니, 

바우처럼 커다란 개가 아닌 커다란 고양이가 되어도

사랑할거라는 바우가 있으니...


이 책을 읽으며 나에겐 바우같은 존재가 누구인지, 

나는 바우같은 존재로 살고 있는지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그리고는 부족한 저의 모습에 바우에게 배워야겠구나라는 

생각도 하게 되었네요.. 


참, 이 책에 나방도 나오는데요, 

마지막페이지에 나방이 이런 말을 해요. 

"정말 아름다운 밤이야!"

저는 이 책을 이렇게 말하고 싶네요. 

"정말 아름다운 책이야!"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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