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바다로 해루질 가요! - 갯벌 우리문화그림책 온고지신 23
조혜란 지음 / 책읽는곰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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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나서 행복을 느끼셨던 책 있으세요? 

오늘 아침, 이 책을 읽고 저는 행복을 느낄 수 있었어요. 

책을 읽기 전까지만 해도 그저그런 기분이었는데, 

읽고 나니 따뜻따뜻 몽글몽글 달콤달콤한 행복이... 

밤바다로 해루질 다녀와서 그런가봐요.^^


전에 만났던 조혜란 작가님 작품들 너무 좋았었는데,

이번 작품 역시 저의 마음에 쏘옥~(반함^^)


표정까지 살아있는 디테일에 정겨운 그림들,

"낼 아침에 해랑 엄마 쩌 줘유." 마음이 느껴지는 따뜻한 이야기,

명주조개, 동죽, 마당조개 등을 비롯한 바다 지식,

"딱 필요한 만큼만 잡자, 웅덩이에 갇힌 새끼 고기는 그냥 놔둬.

큰 고기가 돼서 돌아오도록. 그래야 바다 곳간이 비질 않는다."

우리들이 배워야할 깨달음까지... 


책을 읽는내내 저는 제가 마치 해랑이가 된것 같았어요. 

해랑이가 되어서 할머니와 함께 조개도 캐고, 소라껍데기 속 쭈꾸미를 놓아주기도 하고,

우리를 찾으러 와준 할머니들과 경운기도 타고 집으로 돌아오기도 했어요.

그날밤 툇마루에는 동네 사람들이 가져다 놓은 달걀, 엄나무순, 땅두급, 딸기, 꽃다발에 

숭어까지... 마치 제가 받은 것처럼 미소가 저절로 지어지더라구요. 

아, 이 따뜻한 정...^^


마지막 페이지에는 해랑이가 들려주는

갯벌과 해루질 이야기도 들어 있어요. 

해랑이 덕분에 몰랐던 정보들도 많이 알게 되었어요. 

해루질이 무엇이게요?? ^^


이 책은 아이들에게도 좋지만, 

어른들에게도 좋은 책이예요. 

마음이 딱딱해졌다고 느껴지실때 읽어보시면

말랑말랑해지는 걸 느끼실수 있을거예요. 저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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