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나요! - 2022 가온빛 추천그림책 포카와 민 시리즈 1
키티 크라우더 지음, 나선희 옮김 / 책빛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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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들어가보니 파리를 닮은 것 같기도 하고 아닌것 같기도 한,

곤충 모습의 포카와 민이 등장해요.

민은 작고, 포카는 커요. 

민은 존댓말을 하고, 포카는 반말을 해요. 

가만히 보니 민은 딸, 포카는 아빠 같아요. 

둘이 닮았거든요. 

취향도 비슷한가 봐요. 똑같이 빨간 구두를 신고 외출하는걸 보면...^^


글밥이 많지 않고, 일일이 설명하고 있지 않아서 

제가 나름대로 상상하며 읽게 됐어요. 

저절로 상상하게 하는 매력이~~~


날씨가 엄청 좋은 주말 아침 같아요. 민은 밖에 나가자고 포카를 깨워요. 

포카가 더 자고 싶어하자, 민은 주방에서 아빠에게 줄 빵과 커피를 갖다줘요. 커피에 설탕 두스푼까지 넣어서..

아빠가 드시는 동안 책을 읽으며 기다리던 민은, 외출복으로 갈아 입고 와요. 

그런데 다시 이불 속에 누워있는 아빠.... 

포카와 민은 외출할 수 있었을까요??


포카와 민의 모습은 정말 예쁘고 따뜻했어요. 

아빠가 좋아하는 걸 잘 알고 있는 딸, 기다릴 줄 아는 딸,

피곤하지만 딸의 마음을 먼저 보는 아빠, 딸의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 아빠, 

그래서 보는 내내 마음이 훈훈했나봐요. 


"나오니까 참 좋구나! 민, 너는 어떠니?"

자신의 마음 표현과 함께 민의 마음도 물어봐 주는 포카는 참 좋은 아빠예요.  

아빠 다리를 베고 잠이 들었지만, 민은 행복을 느끼고 있을 거예요.

아빠가 민의 제안에 동의해주고, 민의 제안 덕분에 나와서 좋다고 하니까요.

 

행복 에너지가 전염되는 책이예요. 

가족 안에서 좋은 관계의 모습도 배울 수 있는 책이구요. 

포카같은 아빠를 원한다면, 아빠와 함께 읽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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