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르륵 사르륵

사르륵 사르륵 ㅣ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76
고마운 지음 / 북극곰 / 2021년 6월

부기를 보니 꼭 어릴때 저의 모습 같았어요. 

저도 겁이 많아서 소리에 민감했거든요. 

제일 무서워 했던 소리는 전설의 고향에서 나왔던 

귀신소리....

그땐 그 소리가 얼마나 무서웠는지요...^^

모습은 보이지 않고, 

소리는 들릴때,

그 소리가 무슨 소리인지 알지 못할때,

우리는 상상을 하게 되고, 

그 두려움은 더 커지는것 같아요. 

이 책에는 그 두려움에 당당히 맞서는 

친구가 나와요. 그 친구 덕분에 부기도 함께 

소리를 찾으러 가게 되지요. 

그러다 듣게 되는 더 다양한 소리들..

그 소리들을 찾아가보니 겁먹지 않아도 되는 

재밌는 장면들이 펼쳐져 있어요. 

부기와 친구처럼 귀여운 바닷속 캐릭터들과 

동심 가득한 상상력이 

페이지마다 가득한 그림책이예요. 

들려오는 소리가 무슨 소리인지 함께 상상해 보기도 할 수 있어서 

아이들이 참 좋아할 것 같아요. 

글밥도 적어서 한글을 아는 유치원 친구들에게도 딱!!

그리고 소리를 내고 있는 주인공들의 표정과 감정에 대해서도 

나눌 수 있고, 

나의 경우는 어떤지에 대해서도 나눌 수 있어서 좋으네요.  

또 부기와 친구를 통해 막연한 무서움 보다는 확인했을때 사라지는 두려움을

저절로 배울 수 있게 해주는 책이라, 

겁이 많은 친구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