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 놀이를 할까
엔스 맛손 지음, 엔뉘 루칸데르 그림, 김상열 옮김 / 뜨인돌어린이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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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 놀이를 하는 신나고 재미있는 아이들의 이야기일 거라고 상상했었는데,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보니 저의 기대가 빗나갔더라구요. 


스스로를 사자라고 생각하는 두 형제의 동심이 빛나는,

슬퍼서 마음이 짠해진, 

그치만 다시 희망을 갖게 하는,

그래서 이야기가 끝났는데도 바로 책을 덮을 수 없었던 이야기였어요. 


형이 아파서 슬펐지만, 

마냥 슬프지 않았던 건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이 느껴져서였어요. 

아픈데도 사자놀이를 하고, 사자 흉내를 내는 아이들의 모습이

어른들의 눈에는 철없어 보이겠지만, 

심각함을 놀이로 바꾸어내는 아이들의 순수함이 

아픈시간을 덜 아프게 만들어 주더라구요. 


- "사자 놀이 할까?"

  형이 소곤거렸어. 난 고개를 끄덕였지.

  머지 않아 우리는 사냥하러 다시 사바나로 갈 거야. 


동생의 말처럼 두 형제는 다시 사바나로 갈거라고 믿어요. 

그곳에서 예전처럼 신나게 영양과 누를 사냥할거라고... 

아이들이 가진 순수함과 희망, 

어른들도 가지고 살아가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어요. 

귀엽고 사랑스러운 사자 형제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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